통영시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에 참가, 수출시장 판로 개척과 성과를 거뒀다.

30만명 이상 바이어와 119개국 7천200여 개사가 집결한 이번 박람회의 통영시 참가는 통영 수산물 수출 다변화를 위해 유럽시장 개척이 골자였다.

풀이하면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 판로를 다각화, 국내 시장 상황 변동에도 통영 수산물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는 즉 어업인 소득증대와 안정적인 수입을 꾀한다. 통영시가 수출 다각화와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문화와 예술, 관광의 도시 통영으로 불리는 통영이지만 사실 지역경제를 지탱해온 것은 수산업이다.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에서 끌어올린 다양한 수산물들은 7개의 업종별 수협과 어업인들을 통해 다양한 상품들로 생산돼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통영 수산물의 우수성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도 잇따른다.

하지만 내수시장만으로는 통영 수산업의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없다.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영 수산물들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끊임없이 어필해야 한다. 통영 수산물만의 메리트가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의 수산 2세들의 사업 확장 영역도 쉬이 넘기면 안된다. 이들로 하여금 수산업의 명성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산 2세들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궤를 같이해야한다.

통영시는 이번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하프셀 2건 16만불, 냉동굴 1건 2만8천불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연말까지 18만불 추가 계약까지 내다보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이밖에도 바지락 및 굴 수출관련 2건의 MOU 체결과 58건 3천612만불 수출 상담실적을 달성했다.

이제 박람회 이후가 중요하다. 업체들은 수출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행정의 재정적 지원과 관심이 더해진다면 든든한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수산1번지 통영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지속된다면 옛 명성을 되찾는 일도 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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