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스포츠산업 도시로 나아가는 과정 속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행하고 있다. 지방의 작은 소도시로서 지속가능성을 꾀하기 위해 통영시는 스포츠산업 도시조성을 한 축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나아가 스포츠 도시 위상에 걸 맞는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의 꽃을 피운다는 목표로 총력을 쏟고 있다.

시는 22년 만에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의 단독 유치 및 개최에 성공, 도쿄올림픽 이후 고공행진 중인 배구종목의 KOVO(코보)컵 남녀 프로배구 유치 경쟁에도 과감히 뛰어들었다.

KOVO컵 남녀 프로배구대회 유치가 성사된다면 통영시는 올해 KBL 컵대회 개최에 이어 2년 연속 프로대회 유치에 성공, 스포츠 도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게 된다. 이는 결국 기존 국제·전국규모 스포츠대회를 넘어 대외 스포츠경기 유치 확대 필요성을 여실히 느낀 통영시와 교육체육지원과, 통영시체육회 관계자들의 노력의 결실이다.

내년 통영에는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비롯 트라이애슬론월드컵대회, 윤덕주배 전국초등농구대회, 이순신장군배 전국 오픈 탁구대회, 통영시장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등 굵직굵직한 전국단위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 비수기 지역경제 효자 노릇은 물론 경제회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개최는 수 십 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불러온다. 소도시 통영시가 지속적으로 스포츠대회 유치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해야 하는 이유다.

한 걸음 나아가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 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들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도 이뤄져야 한다. 전국단위 대회 유치를 위한 가맹경기단체들도 목소리를 내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즉 즐기는 스포츠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촉매 역할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행정-체육회-체육인’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한다면 통영시가 스포츠산업 도시로 인정받는 것은 시간문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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