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인구가 지난 2월 기준 12만2천172명으로 집계, 전월대비 339명이 감소했다. 그 중 등록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월말 기준 2만7천633명으로 전체 인구의 22.5%에 달한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시는 앞서 2021년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에 따라 노인 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통영시 조성과 세계의 고령화·도시화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유하고자 WHO(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

이후 WHO 고령친화 회원도시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사례공유와 도시정책 발굴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산신문도 2023년 창간 33주년을 맞아 문체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 지원사업 ‘시니어기자’ 운영을 통해 통영형 고령친화도시로 나아가는데 발걸음을 같이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총 네 분의 어르신들을 선정, 지난달 27일 공식 출범했다.

시니어기자들은 앞으로 지역의 다양한 노인문제, 노인정책, 사각지대 취재를 통해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한산신문 지면에 녹아낼 예정이다. 특히 학생기자, 시민기자를 넘어 시니어기자 출범을 통해 전 세대가 주체로 참여하는 지역신문으로서 또 한 번의 변화와 발전을 꾀한다.

이와 더불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제안사업으로 ‘100세 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를 주제로 고령친화도시 통영의 현안들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풀어 낼 계획이다.

2023년 현재 고령화 문제는 비단 통영시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득한 지자체로서 고령화 문제를 단순 시대적 문제로 여겨서는 안 된다. 관·의회·언론이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 고령화 문제를 대처하고 시책을 발굴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노인일자리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이 주요하다. 공공형 일자리와 더불어 생산성 있는 시장형 일자리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노인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노인복지정책이 노인생활에 미치는 영향들을 지속적으로 조사·연구, 반영하는 노력도 필수다. 

통영시는 모든 시민이 다함께 행복한 ‘통영형’ 고령친화도시를 약속했다. 이제는 보다 전략적인 사업들을 수립, 운영해야 한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통영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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