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고성 대표 지역신문

“지나온 33년에 만족하지 않고 희망찬 100년의 도시 통영의 역사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해 33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다시 희망찬 미래 100년을 다짐했다. 그 다짐의 순간에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 동행을 약속했다.

한산신문이 지난 19일 동원로얄C.C 리조트에서 ‘창간 33주년 기념식 및 원로초청강연’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을 비롯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단, 최수천 한산신문 고문,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장창익 동원 해사랑 대표, 강성중·김태규 도의원, 김경숙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원필숙 한국예총 통영시지부장 등 300여 명의 내빈들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특히 1부 기념식에서 오랜 세월 지역과 한산신문의 버팀목이 돼 준 풍해문화재단 故이철성 이사장과 송천박명용예술장학재단 故박명용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인이 된 두 분을 대신해 이지연 풍해문화재단 이사와 박혁 이사장이 대리수상 했다.

또한 한산신문에 남다른 애정을 보내준 우수독자상에는 이정연 통영여중·고 총동장회 고문, 김미선 통영여성포럼 회장, 산양읍이장단, 김종부 전 창원시부시장이 선정, 수상했다.

이어진 2부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인 동원개발그룹 장복만 회장을 초청, ‘희망찬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을 위해’라는 강연이 많은 호응 속에 진행됐다.

장복만 회장은 ‘빨간 날을 반납하면 성공할 수 있다. 세계에 눈을 돌려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와 지역을 뛰어넘는 인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일정으로 영상으로 축하를 전한 정점식 국회의원은 “한산신문은 정치·사회·경제뿐만 아니라 통영 지역 현장 곳곳의 생생하고 다양한 소식을 전달, 통영시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성 제시는 물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통영 지역 대표 언론사로서 사명감으로 통영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길잡이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통영의 미래를 개척하는 총력전에 지역 언론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 한산신문은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과 수산업, 교육, 체육, 행정을 비롯한 전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언론의 사명인 비판과 격려의 중심을 지키면서, 시정 발전의 건전한 파트너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앞으로도 언론 본연의 사명감으로 통영의 바른 역사를 기록, 시민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온기를 불어넣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한산신문은 지난 30여 년간 지역 소통의 장이 되는 언론으로서 공정사회를 위한 지역민의 여론을 공론화, 시와 의회를 견제하며 언론으로서의 모범을 보여 왔다. 또한 시민 생활 밀착형 취재와 다양한 콘텐츠 생산에 끊임없이 몰두하며 지역 언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적인 신문으로서 건전한 비판·생산적인 대안 제시와 함께 주민의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시민들의 확성기가 돼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편 올해 33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은 ‘MZ부터 Senior까지’라는 2030 비전을 수립, 지역밀착형 기사 발굴 및 보도, 통영·거제·고성 로컬화를 지향하며 정론지로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독자자문위원회 운영·활성화로 다양한 여론을 수렴, 옴부즈맨 역할 수행을 위해 자체 공정보도위원회를 연중 가동하고 있다.

특히 한산신문은 유튜브 및 SNS 채널 활성화를 통한 미디어 확장을 꾀하며 지역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창원 KBS-풀뿌리언론K 언론보도 협약은 지역의 열악한 취재환경 속 신문과 방송이 협업, 지역 언론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 같은 한산신문 구성원들의 노고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사 18년 연속, 2023년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우선지원 대상사 13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로 빛을 발했다. 국비·도비를 활용한 다양한 기금사업이 올해도 추진된다. ‘지역사회통합돌봄 마을에서 움트다’와 ‘지구를 지키는 소비생활 제로웨이스트’란 주제로 기획취재를 진행, 지역맞춤 정책들을 제언할 예정이다.

또한 통영형 고령친화도시 전략사업 일환으로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 지원사업 시니어기자와 제안사업 ‘100세 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를 연중 진행한다.

올해 역시 독자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5개교 35명의 학생기자단과 시민기자들이 언론 주체로서 지역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전령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성원해주신 독자·지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허도명 대표이사 33주년 창간 기념식서 신문 비전 제시
지역민 참여 올바른 혁신 및 여론조성 ‘로컬·휴머니즘 결합’

허도명 한산신문 대표이사는 “사랑방의 정담처럼 훈훈하고 우물가의 방담처럼 새로운 소식지를 자처, 글방의 호령처럼 준엄한 지역의 대변자가 될 것을 다짐한 지 33년이 지났다. 특히 지역민의 체취를 물씬 풍기는 친근하면서도 개성 있는 신문이 될 것이라 다짐, 눈과 귀를 번쩍 깨워 마침내 사랑받는 신문으로 자라나기 위해 정론의 기치부터 내걸었다. 창간 당시 함께 출발한 지방의회와 이에 따른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정치·행정·사회·경제·문화·교육 등 제반 사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파수꾼, 지역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리라 다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018년 ‘과거신문보기’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모든 신문판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욱 질 높은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한산인터넷방송을 한산신문TV로 개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투자를 통해 신문의 고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좋은 신문은 ‘진실한 신문’, ‘공정한 신문’, ‘바른 신문’이라 생각합니다. 독자들에게 새롭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면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 부어 지역의 목소리를 담아내겠다. 더욱이 한산신문은 어느 개인의 소유가 아닌 독자와 지역민 여러분의 것이다. 정론직필 가치를 실현하며 지역 대표신문의 역할을 다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지역 현안을 의제로 설정, 지역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더불어 비전을 제시하는 ‘지역사회의 공기(公器)’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허 대표이사는 “지역민의 참여를 통한 올바른 지역혁신과 여론조성으로 늘 현장에 뿌리내리는 언론, 로컬 저널리즘과 휴머니즘을 결합한 ‘좋은 신문’이 되겠다. 1990년 창간한 한산신문이 33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동안 한산신문을 성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독자, 지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나온 33년에 만족하지 않고 희망찬 100년의 도시 통영의 역사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