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지난 2001년 거제·고성과 공동개최 이후 22년 만에 ‘경남도민체육대회’를 단독 유치, 대회 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도민체육대회는 경남 최대 스포츠축제로써 도내 전문체육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은 물론, 지역 체육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는 9~12일 나흘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 18개 시·군에서 2만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통영을 찾는다.

특히 시는 지난해 5월 체육지원과 산하 도민체육대회TF팀을 조직, 도민체전 기본계획수립부터 예산 확보, 대회 상징물 공모·선정,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공사, 추진기획단, 준비위원회 구성·운영 등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실제로 도민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스포츠 메카 도시로서 위상 강화는 물론 지역의 주요 관광지, 농수산물 등을 경남도내에 홍보, 최소비용으로 최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대회 개최로 노후화 된 지역의 각종 체육시설들을 개·보수, 대회 종료 후에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지난 2001년 도민체육대회 이후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진 셈이다. 달라진 체육현장을 가장 먼저 반긴 것도 통영시민들이다.

천영기 통영시장 역시 “이번 체전 개최로 체육시설 정비와 경기시설 인프라 확충이라는 점은 미래 100년 도시 건설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했다.

지난 2~4일 치러진 사전경기에서는 통영시 태권도팀이 대회 출전 최초로 종합우승을, 씨름은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기대감을 올렸다.

제62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 경제파급효과로 74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현재 수산·관광산업이 정체해 있는 지역에 그야말로 단비다.

기회가 온 만큼 통영시는 도민체육대회를 기폭제 삼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 단순 대회 개최에 방점을 둬서는 안 될 일이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피부에 와 닿는 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여기에 리더들은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22년 만에 단독개최 되는 경남도민체육대회가 부디 지역경제 활성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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