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부권 신자 등 400여 명 동참해 ‘환경사랑’ 실천

지난 14일, 남해의 바다와 천혜의 절경을 품은 경남 통영에서 환경을 아끼고 보존하는 뜻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약칭 하나님의 교회) 경남 통영, 진주, 사천, 거제, 남해, 고성 일대 신자와 이들의 지인, 가족 등 400여 명이 통영의 수월리 해변 일대에서 ‘전 세계 제7216차 지구환경정화운동’을 개최한 것이다.

교회 관계자는 “각종 해양 쓰레기 문제로 인해 많은 해양 생물들은 물론 사람들까지 몸살을 앓고 있다. 해변 정화활동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도 개선하고자 한다”며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가 더욱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되어가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봉사자들은 부쩍 더워진 날씨 속에서도 해안으로 밀려온 수많은 쓰레기들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관광객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생활 쓰레기도 등대 주변을 비롯해 곳곳에 즐비했다.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해변가로 밀려온 그물, 부표, 스티로폼 등 종류도 다양했다. 해변 2km에서 1시간 동안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50리터 쓰레기마대 400개와 200kg 어망 12개에 달했다.

현장에 함께한 물빛정원 이충원 대표는 “도산면은 오지마을이라 많은 사람을 동원해서 정화활동을 하는 것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하나님의교회에서 많은 성도분들이 오셔서 정화활동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진주에서 왔다는 김차남(41) 씨는 “평소에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언론에서 바다가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고 그로인해 해양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평소에 들었는데 이렇게 바닷가에서 봉사를 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남 지역 하나님의 교회는 장년, 청년, 학생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하나님의 교회 소속 대학생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해양의 날(6월 8일)을 맞아 6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ABC(ASEZ Blue Carbon) 운동을 펼치고 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량도 높은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이다.

지난 4일, 경남에서도 창원 창원천, 김해 조만강에서 정화활동을 펼친 동시에 패널 전시 캠페인도 진행해 블루카본에 대한 인식을 확산했다. 오는 18일에는 진주 남강산책로 일대에서 동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들은 좋은 환경을 위한 활동뿐 아니라 지역의 소외이웃에게 매년 설과 추석마다 생필품, 식료품 등 명절 선물을 전달해왔다. 또한 헌혈릴레이,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전 세계 175개국 7500여 교회 350만 신자 규모의 하나님의 교회는 각국에서 이 같은 헌신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의 바이든·트럼프·오바마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국제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 3,800회 넘게 상을 받았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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