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 개관 4주년 기념 방문기

지난 10일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기념관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기념관을 방문했다.

지난 10일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기념관을 방문했다.

자연과 문학의 교감이 이루어진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은 소설가이자 한의사인 (사)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사재 40억원을 들여 2019년 6월에 개관했다.

기념관 1층에는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김소월 선생의 흉상과 작품집 300여 권, 손편지, 연보 등 소월 선생의 생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2층에는 장편소설 ‘태양인 이제마’를 펴낸 경암 이철호 이사장의 작품과 인생 자료가 전시돼 있다. 기념관은 한국이 낳은 민족시인 소월 김정식 선생님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시 세계, 경암 이철호 이사장의 문학 세계를 전달하고, 후배들과 다음 세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자연과 문학의 교감이 이루어진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은 소설가이자 한의사인 (사)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사재 40억원을 들여 2019년 6월에 개관했다.
자연과 문학의 교감이 이루어진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은 소설가이자 한의사인 (사)새한국문학회 경암 이철호 이사장이 사재 40억원을 들여 2019년 6월에 개관했다.

제일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한국 문학인들의 핸드프린팅 전시다. 이어령, 김홍신, 문덕수, 김남조 등을 비롯 전국 문인 300여 명의 핸드프린팅 전시는 한국 문단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 있는 문인들의 손도장을 일일이 받아 실내와 뒤뜰에 전시해 놓았다.

한국아동문학회 회장 시절, 한국아동문학 대표의 자격으로 제작된 나의 손도장도 이곳에 영구 보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을 관람 후 뒤뜰로 가니 황동판으로 제작된 손도장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 문학 최초로 문인들의 핸들프린팅을 전시하고 영구히 보존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 개관 4주년을 맞이한 이날 나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20명을 선정하고 핸드프린팅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유금남 관장님의 배려로 아동문학가들이 손도장을 찍었다. 이들의 손도장도 기념관에 내걸릴 예정이다.

소월·경암 문학예술기념관은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문학 동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통영에도 유명한 문학인들이 많이 배출됐으며 이를 뒤따르는 실력있는 문인들 또한 많다. 우리 통영도 행동이 필요하다. 겸손한 몸가짐으로 묵묵히 작품에 온 힘을 쏟고, 시야를 넓혀 변하는 세상과 사회를 똑바로 직시해야 한다. 진실하게 문학을 연구하고 토의하는 모임을 가지고, 하나둘씩 작은 문학예술의 꽃을 피웠으면 한다. ‘진달래꽃’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소월 시인과 작품을 기념하는 문학관처럼 통영에서는 서피랑에 통영 대표 문인들의 시비를 세워 ‘시비 동산’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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