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통영시와 제9대 통영시의회가 통영시민 행복 구현이라는 돛을 올린 지 1주년을 맞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취임 이후 지자체간 전쟁 같은 무한 경쟁을 통해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지역 성장 동력을 발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통영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본격 통영 발전의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한 천영기 시장이지만 시정 운영 1년의 과정에서 통영시의회와의 불협화음도 있었다. 다소 강한 추진력은 시민들에게 부담으로도 다가왔지만 ‘약속의 땅, 미래 100년의 도시 통영’ 구현이라는 대의를 위함이라며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시정을 견제하고 시민들의 대변인 역할의 의무를 부여받은 통영시의회 13인의 의원들도 저마다 값진 1년의 시간을 보냈는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역구 챙기기에만 몰두한다는 지적 역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조례안 발의 및 5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에서 시민들과 얼마나 호흡했는지, 소홀함은 없었는지 살펴야 한다.

실제로 제9대 통영시의회는 지난 1년간 의장을 제외한 12인의 의원이 총 49건의 5분 자유발언과 28건의 단독발의 및 공동발의 조례안을 상정, 의회를 통과했다.

그 중 김태균 의원이 9건의 5분 자유발언을 진행하면서 최다를 기록, 정광호 의원이 조례안 단독발의 5건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통영의 변화를 만들어갈 천영기 시장과 1천여 공무원, 13인의 통영시의회 의원들과 구성원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더불어 민선 8기 성공 여부는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음으로 공감하는 데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 가는 것이 리더로서 맡은 중책이다.

1년 전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천영기 시장과 13인의 통영시의원들은 책임감의 무게를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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