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고물가 문제 적극 대응…‘착한 동백이 운동’ 눈길
현실적 물가 인하로 경제 활성화 도모 및 도시이미지 제고
대표음식 복국·매운탕·모둠회·충무김밥 4가지 가격 인하

통영시가 高물가 전쟁을 선포, 음식물가 인하 캠페인 ‘착한 동백이 운동(착한가격 받기)’을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통영시가 高물가 전쟁을 선포, 음식물가 인하 캠페인 ‘착한 동백이 운동(착한가격 받기)’을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물가 건강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거듭 나겠습니다”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세계적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국내 물가 상승세가 지속중인 가운데 유명관광지나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물가가 연일 문제로 언급되고 있다.

통영시 역시 지난 6월 개최된 도민체육대회 기간 매운탕, 복국, 생선회 등 음식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부정적 여론이 일면서 물가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통영시가 高물가 전쟁을 선포, 음식물가 인하 캠페인 ‘착한 동백이 운동(착한가격 받기)’을 추진하면서 지역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캠페인에는 통영시를 비롯 외식업통영지부 및 소상공인들이 동참, ‘민-관 협치’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통영시의 대표 음식인 복국(1만3천원), 매운탕(1만5천원), 모둠회(8만원), 충무김밥(6천원)의 가격을 인하, 통영시 홈페이지, 옥외전광판, 유튜브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착한 동백이 운동에는 복국 8개소, 매운탕 33개소, 모둠회 53개소, 충무김밥 33개소 총 127개소에서 참여해 물가안정 도시 통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더욱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 관광도시 통영의 위상을 되살리고자 선뜻 마음을 모았다.

이에 통영시는 물가인하정책 홍보 및 참여업소에 대한 인센티브 및 인증표지판을 부착하며 화답했다. 또한 소관부서인 일자리경제과(과장 송호천)에서도 시책 추진을 위해 관계자 회의 및 물가대책실무위원회 회의 등을 수차례 개최, 향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일에는 제62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개최를 앞두고 천영기 통영시장이 직접 참여한 착한 동백이 운동 캠페인을 개최, 북신시장 상인회장, 물가 모니터 요원, 일자리경제과 관계자들이 함께하면서 “착한가격 받고,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착한 동백이 운동에 다 같이 참여하자”고 입을 모았다.

송호천 일자리경제과장은 “착한 동백이 운동이 더욱 확산돼 소상공인과 이용객이 상생하는 정책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특히 통영시민이나 통영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뿐만 아니라 착한가격의 먹거리로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지역 내 다양한 행사가 추진되는 만큼 시는 지속적인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인하 업소를 관리하고, 착한 동백이 운동 인증 표지판 설치로 가시적인 홍보효과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착한 동백이 운동은 일시적으로 끝나는 퍼포먼스가 아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통영시가 물가인하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다. 특히 불경기임에도 음식물가 인하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소상공인들께 감사드리며, 이용객들께서도 해당 업소에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광의 요소 가운데 먹거리 관광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착한 동백이 운동의 적극 동참은 ‘물가가 건강한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통영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천만관광 시대를 재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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