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10회 꿈틀꿈틀 뮤지컬단 창작뮤지컬 연합공연’이 28일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꿈틀꿈틀뮤지컬단(진남초)과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통영예총)이 함께 꾸민 이번 공연은 통영교육지원청 주최, 진남초·통영예총 주관, 경남교육청·풍해문화재단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1부 공연은 진남초 꿈틀꿈틀뮤지컬단의 창작뮤지컬 ‘달콤한 녀석들’로 시작됐다.

‘달콤한 녀석들’은 늘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합창단과 댄스 동아리가 뮤지컬 동아리로 하나 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두 동아리, 말할 때마다 욕설이 빠지지 않는 동아리 리더들은 어느 날 마주친 할머니 앞에서도 버릇없이 욕설을 내뱉는다. 그러다 실컷 혼나고부터 욕이 아닌 귀여운 말이 튀어나오기 시작, 두 동아리는 자연스레 앙금을 풀고 한 팀이 되기로 마음을 모은다.

특히 올해 입단한 진남초 뮤지컬반 학생들은 첫 정기공연임에도 불구,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2부는 1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통영예총)의 ‘상처 입은 청룡, 백호 날다(BLUE&WHITE)’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통영에서 태어난 현대 예술의 두 거장, 유치진과 윤이상. 굴곡진 현대사 속, 그들의 삶은 평탄지만은 않았다. 거친 풍파를 견디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을 불태운 두 사람의 이야기는 훗날 극작가 윤대성의 작품 ‘상처 입은 청룡 백호 날다’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향 ‘통영’을 그리워했던 두 예술가의 삶과 고난 속에서 피워낸 예술혼을 한 편의 뮤지컬로 탄생시켰다.

한편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은 지난 2013년 충렬초등학교에서 전국 최초 초·중·고지역연합청소년뮤지컬단을 창단·운영해 첫발을 내디뎠다. 2021년 통영예총에서 행복마을학교로 운영, 올해 진남초등학교와 통영예총이 연합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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