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장어 자조금위원회, 시식 행사 등 홍보 활동 전념
바다장어 호감도 조사 시행…신제품 개발 필요성 강조

사단법인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는 지난 2019년 11월 19일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다. 2020년부터 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사업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사업을 진행, 국고보조금과 바다장어생산자협회 회원의 거출금으로 바다장어 자조금 사업을 착수한 지 4년 차다.

올해는 국고보조금 2억6천300만원과 회원 거출금 2억6천300만원 등 합계 5억2천600만원의 사업자금으로 바다장어 홍보사업을 펼쳤다. ‘통영에는 바다장어’라는 슬로건 하에 사업을 추진,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에 다 달았다.

바다장어를 홍보하는 방법은 TV, 신문, 잡지, SNS, 소비촉진행사 등 다양하지만 어떤 홍보방법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정답은 없다. 한정된 홍보비용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노력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다장어는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아 직접 먹어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올해 홍보 방향은 단체급식을 통한 대량소비를 목적으로 진행했다. 전국에 있는 아동·청소년 그룹홈을 비롯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등 수산식품 관련 행사에서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공서, 학교 및 군부대 장병들에게 단체로 시식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군부대 장병들에 대한 무료시식은 제2작전사령부를 시작으로 제39사단사령부, 제117보병여단과 육군특수전사령부까지 점심 특식으로 제공됐다. 이천시청, 통영 해양과학대학에서도 특식으로 시식했으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에서도 바다장어를 홍보했다.

시식 행사를 마친 후에는 바다장어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또 바다장어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 왔다.

하지만 바다장어를 활용한 여러 홍보 활동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장어 업계의 소비 둔화는 나아지고 있지 않다. 근해통발수협에 의하면 바다장어의 대량생산에 비해 소비는 감소하고 있어 근해장어통발 업계가 진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바다장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바다장어 자조금위원회는 내년에도 알뜰한 사업계획을 수립, 더욱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홍보에 전념할 것을 다짐한다.

2023년 11월

(사)전국근해바다장어생산자협회장 안 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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