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장기종합개발계획 ‘통영미래 2035’ 용역 최종 보고에서 여전히 아쉬운 목소리가 가득했다. 인구 증대를 비롯 저출산·육아 전략사업에 대한 누락에 대한 지적과 앞서 제안된 통영국제음악제의 격년 개최 언급이 삭제된 데 김소현 통영국제음악재단 본부장은 안도감을 표했다.

특히 용역사의 통영국제음악제의 위상에 대한 미흡한 인식을 재차 지적, 조필규 시의원은 현 추세와 맞지 않은 바다목장 확대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더불어 청년지원사업에 대한 정책의 뒷받침 필요성을 강력 주장했다.

이밖에도 ▲하수처리장 운영 방안 고민 ▲노후관로 정비사업 필요성 ▲북신만 해양레포츠-북신항 개발 선택과 집중 ▲학생수 감소에 따른 진단과 근본 해결책 ▲음악창의도시 전략사업 누락 ▲희귀어종 개발 장기간 R&D 필요사업 비현실적 ▲도서지역 담수시설 유지관리사업 활용 어려움 현실성 의문 ▲청년 거주지 지원사업 필요 ▲수산업 환경변화 따른 성장 어려움-R&D 사업 지원 및 수산업 근로자 육성 사업 누락 ▲난임부부 지원사업 ▲시립미술관 언급 외 통영문학관·12공방 전시관·사진역사관 형태 인프라 구축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통영시는 지난 5일 통영시청 강당에서 ‘통영시 장기종합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 2035년까지 통영 미래비전 용역 성과물에 대한 최종보고와 평가를 실시했다.

용역은 기존 수립됐던 통영시 장기종합개발계획(2006-2025)의 계획기간 종료 시점이 도래, 기존 계획의 한계를 보완하고 통영시 전체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계획 마련 필요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과업은 한국지역정책연구원에서 수행, 용역비는 1억6천만원이 투입됐다.

이날 용역사는 핵심사업 46개, 전략사업 61개, 연계사업 5개 등 총 112개 사업을 최종 제안, 총 사업비는 5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2035년까지의 통영 미래비전을 ‘시민과 함께 미래100년, 명품도시, 대한민국 섬 특별시 통영’으로 설정했다.

▲활력있는 미래 해양산업 선도도시 ▲남해안권 최고의 글로벌 그린오션 및 다이나믹 해양 섬 관광지 육성 ▲미래 친환경 기반조성으로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청정한 바다와 살기 좋은 녹색도시 조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능형 균형발전도시 완성 ▲전 세대 행복한 건강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 교통・정보통신 체계 완성 ▲미래 창의・융합 인재육성과 시민이 함께하는 건강 생활체육 ▲시민과 소통하는 최고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부문별 세부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통영시는 최종 보고서를 이달 중 발간할 예정으로 이후 핵심사업 등에 대한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사업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오늘 최종 발표한 통영시 장기종합개발계획 ‘통영미래 2035’는 앞으로 2026년부터 10여 년간 통영을 이끌어갈 시정 방향들을 잘 담아내야 한다. 또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체계적인 계획과 로드맵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한다. 따라서 전 부서에서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통영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큰 그림을 제시해 경상남도와 중앙부처 등을 잘 설득하고, 필요한 사업비를 적기에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