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소방서 예방교육 담당 김균호 소방경

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화재 발생 건수가 연중 가장 많은 계절이다. 특히 평소보다 기온이 많이 낮아지면서 3대 전기 난방용품 사용이 늘어나 관련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3대 전기 난방용품은 전기장판ㆍ전기히터ㆍ전기열선으로, 소방청의 최근 5년간(2019~2023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기제품에 의한 사고는 42.4%(8만2천344건) 중 계절용 기기가 11.6%(1만1천624건)를 차지하며, 그중 3대 전기 난방용품 관련 화재가 22.5%(2,620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엔 전기 난방용품 화재가 급증하므로 난방기기의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난방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을 사용하기 전에 콘센트 부위에 먼지를 제거하고, 파손 또는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먼지 쌓인 콘센트와 벗겨져 있는 피복이 화재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난방용품의 경우 전력소모가 많으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은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있으니 용량에 맞는 콘센트나 규격에 맞는 전선을 사용해야 하며, 외출할 때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셋째, 전기매트는 접어서 보관할 경우 열선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며, 전기매트 조절기에서 발화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사용 시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렇듯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전기용품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우리 모두 불조심을 생활화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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