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안 문화마당 눈사람 조형물 4천만원 예산 투입
야간관광 특화도시 일환, 통영 정체성 괴리감 지적

강구안 문화마당에 설치된 눈사람 조형물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탁상행정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따듯한 기후를 자랑하는 통영과 눈사람의 연관성에 의문을 표하며 행정의 각성을 촉구했다.
강구안 문화마당에 설치된 눈사람 조형물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탁상행정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따듯한 기후를 자랑하는 통영과 눈사람의 연관성에 의문을 표하며 행정의 각성을 촉구했다.

강구안 문화마당에 설치된 눈사람 조형물에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 탁상행정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특히 따듯한 기후를 자랑하는 통영과 눈사람의 연관성에 의문을 표하며 행정의 각성을 촉구했다.

통영시 관광의 중심지 강구안 문화마당에 눈사람 조형물이 지난 연말부터 전시,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 이 조형물은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의 이미지 제고와 홍보, 나아가 야간관광 랜드마크 구축과 관광객의 지역체류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앞서 지난 6월 통영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눈사람 조형물 설치에 따른 예산소요 지적과 정체성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 같은 지적에도 당시 담당부서장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우려를 표했던 조형물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실제로 눈사람 조형물에는 4천99만3천원의 설치금액이 투입됐다. 전기공사는 별도 시행으로 명시하면서 실제 투입 예산은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성도 없는 눈사람 조형물에 4천만원이라는 예산이 소요되면서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수준이하의 조형물이 2월 말 철거를 앞두면서 전시성에 불과하다는 지적의 목소리 또한 높다.

통영시는 2월 말 철거 후 시공업체에서 조형물 보관 후 올해 연말 재설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1년 중 3개월 전시를 위해 4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한 셈이다.

한 시민은 “통영시 공무원들이 볼 때 4천만원이 참 작은 돈 같이 느껴지는 것 같다. 시민들 중에는 지금 당장 1만원, 10만원이 없어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생계를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마당에 설치된 눈사람 조형물 예산이 4천만원이라고 했을 때 과연 공감할 수 있는 시민들이 있을지 의문이다. 혈세가 펑펑 세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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