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 오는 23~24일 봉숫골 거리 일원
임병철 축제위원장 “따뜻한 생명력, 남녀노소 행복한 축제의 장”

임병철 축제위원장은 “따뜻한 봄기운 속에 그 생명력을 느끼며, 남녀노소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병철 축제위원장은 “따뜻한 봄기운 속에 그 생명력을 느끼며, 남녀노소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꽃샘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봉숫골 벚꽃길에는 추위를 이겨낸 꽃망울이 살며시 봄을 맞이한다. 아직 나뭇가지만 보이는 겨울 풍경이지만, 이윽고 거리를 분홍빛으로 가득 물들일 예정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양갈래로 풍성하게 피어난 벚꽃터널, 그 안에 피어날 가족, 친구, 연인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온다.

‘제19회 봉숫골 꽃나들이 축제’가 오는 23~24일 봉평사거리-용화사 광장 일원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봉숫골벚꽃축제위원회(위원장 임병철)도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벚꽃축제는 세계적인 기후 온난화 추세로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열린다. 하지만 생각보다 추운 날씨로 일정에 맞춰 벚꽃이 만개할 수 있을지 염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임병철 봉숫골벚꽃축제위원장은 당일에 비가 오지 않는 이상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철 위원장은 “통영 날씨는 온화해서 한 번 햇볕을 강하게 받는 날이 오면, 벚꽃망울이 하나둘씩 터진다. 우천으로는 축제가 연기될 수 있지만, 단순히 날이 춥다고 해서 일정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다. 올봄, 여러분을 마중하러 벚꽃이 활짝 필 테니 염려하시지 말고 축제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23일 오전 10시 해평열녀사당에서 고유제로 시작된다. 통영의 대표적 열녀인 해평열녀의 굳은 절개를 기리며, 축제의 성공의 기원한다.

정오부터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제2회 통영 미스&미스터 트롯 경연’이 정오에 맞춰 봉수골 주무대에서 개최, 통영의 트롯 왕과 여왕을 뽑는다. 이어 개막식(오후 2시)으로 축제의 성황을 알리며, 프린지 공연(오후 4시)이 막을 올린다.

이틀에 걸쳐 상시 진행되는 버스킹 공연은 이미 전국 80개 팀이 신청, 당산나무 밑에서 상춘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24일 오전 11시에는 ‘제2회 경남 청소년 춤꾼 페스티벌’이 봉숫골 주무대에서 열린다. 2회째를 맞이한 춤 페스티벌은 일반인과 전문프로팀으로 나눠 진행, 참가자들의 넓은 스펙트럼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오후 1시 30분에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봉평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가 기다리고 있다. 봉평동 자생단체회원과 주민이라면 누구나 개인의 끼를 뽐내 벚꽃축제를 더욱 풍성히 한다.

아동사생대회, 플리마켓, 봉숫골 주막 등 전시참여행사도 축제 기간 내내 열려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로 가득 채운다. 아동사생대회는 23일 오전 11시 용화사 광장에서 유치부·초등부로 열리며, 입상작은 이튿날 전시된다. 봉숫골 거리에는 각자 개성 있는 플리마켓이 즐비하고, 봉숫골 주차장에서는 주막으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도 통영 출신 월드클래스 김민재(독일 바이에른 뮌헨) 축구선수의 친필 사인 유니폼과 축구볼을 23~24일 양일간 3번의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임병철 위원장은 “시민과 상춘객이 예년보다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통영시와 봉평동을 비롯 후원해주신 유관기관 및 자생단체의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생명의 계절이다. 따뜻한 봄기운 속에 그 생명력을 느끼며, 남녀노소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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