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프게 하지마
저 한려수도 펼쳐진 보물지도
누가 숨겨놓았나 비밀의 코드
천년을 자맥질 해도
다시 솟아 오르는
생명의 젖줄
*시작(詩作)노트
비온 뒤라 쪽빛 한려수도 물결이
한결 더 눈부시다.
바둑판 같이, 학익진 같이 펼쳐진 하얀 빨간 부표들 사이로
통통 배 지나 다니는 풍경 장엄하다.
때가 되면 굴이랑 멍게랑 조건없이
선사하는고맙고 넉넉한 바다.
축복받은 우리네들 더 아끼고
더 보호하고 더 사랑해야겠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