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통영국제음악제 공식 포스터
2023 통영국제음악제 공식 포스터

통영국제음악제 공식 공연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이런 시도를 하려면 관객과 작품을 '분류'해야 하므로, 그 과정에서 편견이 섞일 수밖에 없음을 헤아려 주세요.

아래 문항을 읽고 자신에게 해당하는 곳에 표시하세요. 그리고 공연마다 해당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시면 자신에게 맞는 공연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가.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본 일이 한 번도 없다.
나. 베토벤 교향곡 전집 음반을 2종류 이상 가지고 있다.
다. 가사 대역본을 보면서 외국어 노래 가사를 따라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라. 소나타 형식에 관해 알고 있다.
마. 하이든-모차르트-베토벤 시대 악기 및 연주법이 현대와 어떻게 다른지 알고 있다.
바. 스트라빈스키 발레 음악이 듣기 좋다.
사. 현대음악에 관심이 있거나 윤이상 음악 감상에 도전해 볼 생각이 있다.

1.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 가나라바사
: 누구나 아무 편견 없이 듣기를 권하는 공연.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합니다.
2. 해리 파치 - 플렉트럼과 타악기 춤: 마바사
: 해리 파치의 음악은 '무조음악'은 아닙니다. 하지만 엄청 특이해요. 작곡가가 직접 만든 악기들도 특이합니다.
3. 한재민 리사이틀: 나라마바사
: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 첼리스트. 바흐부터 리게티까지 프로그램은 다채롭습니다.
4.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with 마티아스 괴르네: 나다바사
: 세계적인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 '임윤찬의 베토벤 협주곡 5번' 음반의 지휘자 홍석원을 기대할 만합니다.
5.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I: 나라바사
: 김선욱이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현대성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에도 주목.
6. 에스메 콰르텟: 나라마바사
: 요즘 인기 많은 현악사중주단의 공연. 하이든부터 리게티까지 프로그램은 다채롭습니다.
7. 세르게이 바바얀 리사이틀: 가나
: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협연한 음반으로 화제가 되었던 그 피아니스트의 공연.
8. 이희문 프로젝트 '날'[陧]: 가나사
: 전통음악과 인디 음악의 만남이 기발합니다. 이희문 프로젝트의 이색 공연.
9. 앙상블 모데른 with 우웨이: 사
: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본격 현대음악 공연. 중국의 생황 명인 우웨이 협연.
10.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친구들: 나라
: 거장 바이올리니스트와 한국의 스타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브람스와 슈만.
11. 로열 노던 신포니아: 가나라마바사
: 세르게이 말로프가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연주하는 공연. 하이든부터 토마스 아데스까지 프로그램은 다채로워요.
12. 미셸 판 데르 아 - 북 오브 워터: 가바사
: 음악보다 '이야기'에 더 주목해야 할지도 모르는 음악극. 막스 프리슈 중편소설 '홀로세의 인간' 원작.
13. 부산시립교향악단: 가나바사
: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부터 신작 세계초연곡까지 프로그램은 다양합니다.
14. 앙상블 모데른 with 김선욱: 사
: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앙상블이 연주하는 본격 현대음악 공연. 김선욱이 리게티 협주곡을 협연합니다.
15. 세르게이 말로프 리사이틀: 가나마바사
: 바흐 첼로 모음곡 6번을 연주하지만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전자바이올린과 전자음향이 난무하는 이색 공연.
16.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김선욱: 나라바
: 거장 바이올리니스트와 한국의 스타 피아니스트가 협연하는 브람스, 베토벤, 야나체크.
17.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I: 가나라마바사
: 고음악 팬이라면 주목해야 할 공연. 그러나 고음악만 연주하지는 않아요.
18.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II: 가나다
: 바로크 음악 공연.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카운터테너 김강민이 협연합니다.
19. 마티아스 괴르네 &세르게이 바바얀: 나다
: 스타 바리톤이 들려주는 슈베르트 연가곡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20. 온드레이 아다멕 - 디너: 사
: 비디오 아트와 회화가 현대음악과 어우러지는 공연. 작곡가가 개발한 '에어머신'이라는 악기도 신기해요.
21.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II: 나바사
: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말러 교향곡 1번의 현대성을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되는 공연. 레오니다스 카바코스가 협연하는 진은숙 바이올린 협주곡 2번 아시아초연도 주목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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