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1월중 의원간담회…집행부 보고에 의원들 설왕설래
‘파크골프장’ 두고 담당부서 명확 주문, 명정동 대상지는 부적절
통영시의회 정책지원관 채용 의원 이견, 기존 9급 직원 박탈감

통영시 건설과에서 보고한 ‘파크골프장’ 관련 담당부서를 두고 통영시의회 의원들은 “건설과가 아닌 체육지원과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 건설과에서 보고한 ‘파크골프장’ 관련 담당부서를 두고 통영시의회 의원들은 “건설과가 아닌 체육지원과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

통영시 건설과의 파크골프장조성 관련 보고가 진행되자, 의원들은 건설과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보고를 하는 게 맞느냐고 따졌다.

특히 앞서 파크골프장 관련 건설과 예산 삭감 및 체육지원과 업무이관에 따른 2차 추경을 언급,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은 건설과가 아닌 체육지원과에서 담당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집행부가 제안한 명정 매립장 내 파크골프장 조성은 입지여건 상 적절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9홀 파크골프장이 아닌 최소 18홀 수준의 골프장 조성을 촉구했다.

통영시의회(의장 김미옥)가 지난 191월중 의원간담회를 개최, 의회사무국과 집행부 보고사항을 청취했다.

의회사무국 보고사항으로는 ▲2023년 하반기 정책지원관 채용 사항 보고 ▲2024년 통영시의회 의원 교육연수계획 보고 ▲제228회 통영시의(임시회) 개회 일정을 보고했다.

집행부 보고사항에는 ▲파크골프장 추진사항 보고(건설과) ▲통영시 자전거 교육장 관리·운영 민간위탁 추진(체육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규모 스포츠대회 개최(체육지원과) 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2024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체육지원과) ▲다목적 체육센터 건립사업(체육지원과) ▲섬 지역 특성화사업(욕지 자부마을/ 해양관광과)에 대해 설명했다.

통영시는 현재 15억원의 예산을 투입, 안정 시민공원과 명정 매립장 내 9홀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앞서 상임위원회에서 명정 매립장은 악취 등으로 인한 입지 여건이 부적격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파크골프장 건설 관련 신철기 의원은 “이 사업은 건설과에서 중단하고 체육지원과로 이관한다고 해서 건설과 8억원 삭감, 2차 추경에서 체육지원과 8억원 증액이 이뤄졌던 사업이다. 예산을 체육지원과에서 가지고 있는데 건설과에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업무 추진 담당부서를 명확하게 해야한다. 예산이 체육지원과에 편성돼 있다면 체육지원과가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한 “현재 명정 매립장 인근 소포마을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고 마을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할 수 있는 염려가 있다. 이 부분에서 주민들 대상 충분한 의견수렴과 사업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배윤주 의원도 “건설과에서 파크골프장 계획을 보고하고 진행한다는 것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파크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담당부서인 체육지원과가 있는데 건설과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대해 이유섭 건설과장은 “지난해 체육지원과에서 도민체육대회 개최 등 업무가 과중돼 있었고, 건설과 내 기술직들이 많아 진행을 빠르게 하기 위해 업무를 추진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기획총무위원회 사무를 볼 때 체육지원과에서 이관 받아 추진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의원간담회에서 보고하면서 건설과가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보고를 하고 있고, 체육지원과로 업무이관 관련 언급은 전혀 없다. 향후 파크골프장 관련 문제에 따른 책임도 건설과에서 질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태균 의원은 “9홀 정도의 골프장은 어르신들이 2~3번 정도 라운딩을 진행하면 코스 파악이 다 되는 수준이다. 또한 공사할 때 미리 홀컵을 만들어놔야 한다. 특히 파크골프가 유행하면서 대회 상금도 1천500만원에서 3천만원 정도로 상당하다. 공식적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18홀 수준을 조성해야한다. 단순히 생활체육용 파크골프장 조성에 그쳐선 안된다”고 요구했다.

노성진 의원은 “파크골프장 조성 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이 농약사용에 따른 하천오염이다. 잔디 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무엇보다 염려되는 것은 우후죽순 파크골프장 조성에 따른 운영 문제와 파크골프가 일시적 유행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파크골프장 조성과 운영에 따른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필규 의원은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들이 대부분 접근성 위주로 선정되는 것은 무리가 있다. 18홀 수준으로 규모를 키워 제대로 된 파크골프장 조성이 이뤄져야 한다. 접근성에 묶여 있다보니 9홀에 그치게 된다. 통영의 대표 파크골프장을 멋지게 조성해서 타 시·군에서 통영을 찾고, 관광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조성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배도수 의원 역시 “명정동 매립장 내 파크골프장 조성에는 많은 우려가 따른다. 과연 악취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9홀보다 18홀로 골프장을 조성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통영시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정책지원관 임기제공무원 1명 채용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일반임기제공무원 및 일반직공무원 각 1명씩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통영시의회 정책지원관은 정원 6명, 현원 4명이다.
통영시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정책지원관 임기제공무원 1명 채용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일반임기제공무원 및 일반직공무원 각 1명씩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통영시의회 정책지원관은 정원 6명, 현원 4명이다.

정책지원관 7·8급 채용기존 9급 직원 상대적 박탈
인사규정 적절 인재 채용
, 의원 정책 보좌 업무 중요
섬 지역 특성화사업
욕지 자부마을주민주도형 추진

통영시의회는 지난해 하반기 정책지원관 임기제공무원 1명 채용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일반임기제공무원 및 일반직공무원 각 1명씩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통영시의회 정책지원관은 정원 6, 현원 4명이다.

이에 대해 전병일 의원은 통영시의회의 일반임기제공무원(7) 및 일반직공무원(8~9) 채용 계획에 대해 인사 적체 및 기존 9급 공무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 9급 상당 정책지원관을 채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의원들 대상 의견수렴 보다 의회사무국 내부 직원들이 함께 일 할 수 있는 대상의 채용에 무게를 둔 채용이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준 의원은 실력이 안 되는 사람을 7급으로 채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만 현 상황에서는 전문 인력이 서둘러 채용돼 정책을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더했다.

김태균 의원은 현재까지 9급의 정책지원관 업무 추진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7급이든 9급이 채용된다고 해서 통영시의회 위상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보지 않는다. 직원들과 상의해서 절차에 따라 채용해야한다고 말했다.

배윤주 의원은 조직은 시작을 동시에 한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직원들의 의견도 청취하는데 동의한다. 의회 인사규정에 정책지원관을 7급으로 채용할 수 있다면 그에 맞춰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맞다고 개진했다.

통영시가 섬 지역 특성화사업(1단계)을 추진, 욕지 자부마을에 50억원(국비 80%, 도비 10%, 시비 10%) 투입한다. 2025년까지 1단계 사업 시행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후 2단계 사업 공모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통영시는 지난해 4월 공모신청, 8월에 1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욕지 자부마을을 근대 어촌의 발상 좌부랑개 뉴트로 골목으로 조성, 골목 내 유휴상가의 내부를 리모델링해 역사적 가치는 살리고, 마을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는 상가 조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욕지도 특산물 활용 전문점을 육성, 참치·고등어·고구마 맡김차림(오마카세) 전문점, 고등어 수제버거, 참치특수부위 전문점, 고구마 중심의 비건스토어 등 특성화사업 1단계를 수행한다. 더불어 사업들을 수행하기 위한 주민역량교육, 마을 자원 발굴, 기본계획 수립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필규 의원은 욕지 자부마을이 섬 지역 특성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주민주도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성진 의원은 자부마을 주민들의 노령화 원인으로 사업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실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정광호 의원은 섬 지역은 화장실이 굉장히 열악하다. 어선들이 다니다보면 화장실 청소로 인한 문제점들이 상당히 발생한다. 더불어 관리 주체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한 문제도 더불어 생긴다. 사업 진행에 주민들의 특성도 고려해 종합적으로 추진돼야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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