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차 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 개최
통영세션 전문가들 “전환기의 통영관광 과제 제안”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과 주체의 전환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들은 관광산업 전환기에 들어선 통영관광의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시장 공략, 주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들은 관광산업 전환기에 들어선 통영관광의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시장 공략, 주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통영’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들은 관광산업 전환기에 들어선 통영관광의 시장 다변화 및 글로벌시장 공략, 주체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발제를 맡은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통영 관광 개발 50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통영의 관광산업을 위해 부서별 협력을 재차 강조, KTX 개통에 따른 인근 지자체인 거제와 고성과의 연대를 통해 공생할 수 있는 관광사업모델 모색을 주문했다.

또한 민간 주도 성공 관광모델 창출과 관광객 중심이 아닌 지역주민을 활용한 시책 추진을 당부했다.

한국관광학회와 관광자원개발분과학회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통영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경남관광재단, 남해관광문화재단이 후원한 ‘2024년 제95차 (사)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회는 지속가능하고 자생력 있는 관광도시 브랜드 제고를 위해 개최, 한국관광학회 회원을 비롯 관광산업 및 관광정책 전문가 400여 명이 참가, 통영과 남해안 관광의 진단 및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남도내 기초 지자체 중 최초로 개최, 행사를 주관한 ()한국관광학회는 1972년 국내 관광학 분야 최초로 창립된 전문 학회다. 국내 약 8천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국제학술단체다.

통영세션 발제를 맡은 류태수 한산대첩문화재단 이사는 ‘문화·예술가가 사랑한 푸른 바다 도시, 통영’이라는 주제로 ‘관광과 예술’ 접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영공립(시립)의 ▲통영미술관 ▲통영문학관 ▲통영나전칠기박물관 ▲통영사진역사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이어 강신겸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는 ▲시장의 전환-시장 다변화와 글로벌시장 공략 ▲상품의 전환-매력적인 콘텐츠와 상품 개발 ▲주체의 전환-탁월한 기획자와 경영자를 통한 지속가능한 통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환과 대안 모색을 제안했다.

특히 “관광객이 통영에 기대보다 오지 않고, 생각만큼 지출을 하지 않는다. 또한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하는 유행으로 통영 관광이 침체 되고 있다”고 진단, 관광경제를 넘어 방문자 경제로 확대하고 김해공항(가덕도 신공항), 통영국제음악제와 연계한 해외관광객 유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자원 다양성은 통영의 장점이라며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개발로 미래계획과 지속적인 투자와 통영관광의 미래 자원인 섬 해양관광, 관광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문화예술관광 육성을 제언했다.

끝으로 강 교수는 “리더십은 결국 의지와 실천의 문제다. 관광거버넌스 구축과 지속적인 투자는 속도가 중요하다. 의지와 경험, 안목을 갖춘 지역 내 전문가, 관광기업(사업자), 중간지원조직의 육성이 중요하다. 또한 관광 목적지 마케팅을 전담할 전담조직 확충과 부서·부문·지역 간 협력과 연대 강화가 더해져야 한다”며 협력적 거버넌스 활성화와 관광산업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영 관광 민간 주도 성공모델 홍보 비중多
침체기 직전 통영 관광 리노베이션 중요성
KTX 개통 인근 지자체 통합 관광모델 모색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통영’ 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김순철 쪽빛감성학교협동조합 대표는 2030년 개통되는 KTX가 통영 관광에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비관론을 펼쳤다. 관광과 여행은 적당히 불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 대표는 “교통이 편하면 오히려 장사가 안된다. 개통을 기다리고 있을 것만 아니라 KTX 개통 이후 관광산업에 대한 대처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KTX 개통 이후 섬 관광 야간관광 등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 통영의 섬들에 이순신, 청마 유치환, 박경리 등의 명칭을 활용한 섬 관광 발전을 견인하는 방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광익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통영이 관광을 넘어 문화도시로 가는데 계속해서 창조적으로 변화해 가면서 하나의 본질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들 관광은 경제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관광이 꼭 경제여야만 하는가. 꼭 그렇지 않다. 관광은 생활이자 행복일 수 있다. 즉 통영 관광도 시대에 맞게 창조적으로 진화하고, 통영 관광의 성공모델 홍보에 더욱 비중을 둬야 한다. 홍보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노력과 창조적인 진화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상현 동의대학교 교수는 침체기 직전의 통영관광의 리노베이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막대한 예산을 쥐고 있는 해양수산부 추진 관광사업에 통영시가 가장 최적의 지자체라는 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사업시행에 있어 중앙부처에 맞춘 지자체 부서 조직을 지양, 해양관광-일반관광 영역을 허문 통합적 부서 조직 대응을 통해 통영 관광의 리노베이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통영관광개발공사와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의 기능을 적절히 통합, 행정조직 정비 및 새로운 환경 대비를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정비해 새로운 라이프사이클을 가져옴으로써 통영 관광의 침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좌장을 맡은 장병권 호원대학교 전 부총장은 “통영에서 민간이 주도해서 성공한 관광모델을 더욱 창출해야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유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관광객 중심이 아니라 지역주민을 활용하는 시책을 통영시에서 전개해야 한다. KTX 개통 연계해서 인근 지자체와 연대를 통해 통합 관광사업모델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15일 오후 개회식에서 통영관광비전 선포식을 열고, ‘통영 미래100년의 초석이 될 혁신관광으로 재도약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통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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