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16일 열린 ‘2024년 제95차 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에서 ‘한국형 칸쿤’을 지워내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지난 15~16일 열린 ‘2024년 제95차 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에서 ‘한국형 칸쿤’을 지워내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관광산업 전환기에 들어선 통영관광의 글로벌시장 공략 등 다변화와 관광객에서 지역주민으로의 주체 전환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지난 15~16일 열린 ‘2024년 제95차 한국관광학회 경남 통영국제학술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해양레저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한국형 칸쿤’ 프로젝트에서 ‘한국형 칸쿤’을 지워내는 것부터 선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앞서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해 7월 관광진흥종합계획 및 미륵도 관광특구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보고회에서 통영은 통제영 300년 역사와 문화예술, 천혜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면 통영은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해양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하니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교수는 멕시코 칸쿤은 관광도시로서 실패한 도시 및 프로젝트라고 했다. 관광객들만을 위한 정책들을 펴내다보니 실제 칸쿤 주민들의 삶은 황폐해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관광객에서 통영시민들이 주체가 된 관광정책이 시행돼야한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통영의 자연환경을 극대화하고 단점으로 지적되는 차별성을 가져가야한다고 했다. 즐길 콘텐츠가 가득한 도시를 구축하는데 거점화 역시 중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특정 자원개발에만 그쳤던 한계에서 벗어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요구했다. 통영이 가진 자연환경, 그 중에서도 으뜸인 해양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관광도시로서 과도기를 벗어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속적으로 지적돼 오는 각종 사업과 프로젝트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통영다운, 통영만의 해양관광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실질적인 혜택이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관광개발이 선행돼야한다. 더불어 해양에서 해안으로의 시선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통영시 행정당국은 관광 전문가들의 통영 해양관광 발전 제언들을 깊이 새겨야 한다. 남해안해양레저관광벨트의 중심이 될 인구 12만의 작은 항구도시 통영시에 국내·외 문화·관광 전문가들의 관심과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에 대한 응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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