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체육회 이사회 개최…예산 직접교부 미이행 시 체육대회 보이콧
영호남 보조금 미 교부시 자부담 대회 참가, 통영시-체육회 갈등 점입가경

통영시체육회가 체육행사 보조금 직접 교부 미 이행 시, 제34회 경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2023 통영시민체육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통영시체육회가 체육행사 보조금 직접 교부 미 이행 시, 제34회 경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2023 통영시민체육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통영시체육회가 체육행사 보조금 직접 교부 미 이행 시, 제34회 경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2023 통영시민체육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보이콧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의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통영시체육회는 통영시를 향해 “갑질을 그만 멈춰야 한다. 사실상 체육회와 체육인들을 패싱하고 있다. 스포츠 도시 통영시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통영시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체육회 이사회를 개최, ▲통영시체육회 정관 개정(안)의 건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안)의 건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안)의 건 ▲제26회 영·호남생활체육대회 참가(안)의 건 ▲제34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참가(안)의 건 ▲2023년도 통영시민체육대회 개최(안)의 건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통영시는 체육회 산하 가맹경기단체에 보조금을 직접 교부하고 있다. 이에 체육회는 강하게 반발, 당초예산에 편성된 예산을 체육회를 통해 정상 집행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통영시가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 준비에 따라 지난 2월 제26회 영·호남 생활체육대회 참가지원 잠정 보류를 체육회에 통보하면서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체육회는 5월 대회 참가지원 잠정 보류에 따른 재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했지만, 통영시는 지난달 2일 대회 참가지원 불가 통보 공문을 체육회에 발송했다. 사유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시민체육대회, 제34회 경상남도생활체육대회 참가 등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 준비였다.

체육회는 부회장단 긴급회의를 지난달 3일 소집, ▲원만한 협의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예산 지원이 불가피 한 경우 자부담으로 참가 ▲15개 참가종목 의견 반영으로 의견을 모았다.

체육회는 지난달 4~5일 한산대첩축제 노젓기대회 참가로 통영을 방문한 여수시체육회 임원들과 제26회 영·호남생활체육대회 일정을 11월 25~26일로 확정했다.

이후 대회 참가 15개 종목단체회장단 긴급 간담회를 소집해 참석 종목 전원 대회 참가 동의를 얻었다. 이어 대회 참가에 따른 예산 3천만원 교부 요청 공문을 통영시에 발송했다. 통영시 보조금 교부가 이뤄지지 않을 시 체육회는 자부담으로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통영시는 “통영시와 여수시의 친선교류의 목적 인 만큼 체육 분야를 넘어 문화예술분야로 확장해 내실 있는 행사로 치러내고자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직접교부 미이행 ‘보이콧’
경남생활체육대축전·시민체육대회 참가 안갯속

체육회는 통영시의 가맹경기단체 보조금 직접교부를 당장 중단, 편성된 예산을 체육회에 교부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통영시의 직접교부로 인해 경기단체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체육회는 제34회 경남생활체육대축전 참가 보조금 9천500만원과 2023 통영시민체육대회 보조금 1억5천만원 교부를 재차 촉구했다.

특히 오는 5일까지 체육회 보조금 직접교부 요청에 대한 공문 회신이 없을 시, 경남생활체육대축전과 시민체육대회는 참가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 과정에서 도축전에 참가하는 29개 종목 관계자는 참가여부를 체육회 결정에 따르기로 전원 의견을 모았다.

통영시민체육대회도 통영시가 보조금을 읍·면·동체육회로 직접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체육회는 읍·면·동체육회 회장단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초 계획에 뜻을 모았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은 “문제의 본질은 행정의 갑질로 시작됐다. 228개 시군부 체육회 지자체 중 어느 지자체도 통영시처럼 하는 곳은 없다. 그래서 갑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체육진흥법에는 체육회가 보조금을 직접교부 하도록 돼 있다. 통영시는 예산 갑질을 그만 멈추고 체육회에 체육행정을 온전히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은 “문제의 본질은 행정의 갑질로 시작됐다. 228개 시군부 체육회 지자체 중 어느 지자체도 통영시처럼 하는 곳은 없다. 그래서 갑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체육진흥법에는 체육회가 보조금을 직접교부 하도록 돼 있다. 통영시는 예산 갑질을 그만 멈추고 체육회에 체육행정을 온전히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안휘준 통영시체육회장은 “문제의 본질은 행정의 갑질로 시작됐다. 228개 시군부 체육회 지자체 중 어느 지자체도 통영시처럼 하는 곳은 없다. 그래서 갑질이라고 하는 것이다. 체육진흥법에는 체육회가 보조금을 직접교부 하도록 돼 있다. 통영시는 예산 갑질을 그만 멈추고 체육회에 체육행정을 온전히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조철규 체육지원과장은 “29개 종목단체 및 읍면동 체육회장님들이 체육회 이사회 의결에 100% 따르겠다는 것에 의문이 든다. 특히 지난 1년간 통영시와 소통과 협의가 부족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시장님과 만남을 주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돌아온 대답이 없었다. 또한 체육진흥법 교부금 지급 관련해서도 시에서 종목단체에 지급할 수 있다는 조문이 명시돼 있다”고 대립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임원들도 우려의 목소리들을 쏟아냈다.

윤우중 체육회 부회장은 “시에서 예산을 가지고 갑질을 하고 있다. 사실상 체육인들을 패싱하고 있다. 스포츠 도시 통영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통영시에 방문하는 타 도시 체육인들에게 통영 체육의 위상이 어떻게 보여지겠는가. 최악의 갑질이다”라고 분노했다.

김홍규 부회장도 “보조금은 통영시의회 심사를 거쳐 편성된 예산이다. 체육행사 보조금을 시에서 바로 집행하는 지자체는 어디에도 없다. 당초예산에 편성된 예산인 만큼 체육회에 보조금을 교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혁 부회장은 “지난해까지 체육회에서 정상 집행하던 예산을 갑자기 시에서 집행하는 데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즉 사유와 근거를 정확히 말해줘야 체육회가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지금의 행태는 통영시체육회 임원들을 모두 도둑놈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 예산이 통영시의 돈이 아니다. 통영시민의 돈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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