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천영기 시장-안휘준 회장 면담…체육발전 한 목소리
체육인 대변하는 단체로 ‘컨트롤타워’ 역할 분명 본연업무 충실
체육회 “특별감사 결과 겸허, 신뢰받는 통영시체육회 모습” 약속

지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의 갈등이 봉합됐다.

지난 6일 오후 시장실에서 진행된 천영기 통영시장과 안휘준 체육회장의 면담에서 두 수장은 ‘통영체육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 뜻을 모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체육회의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시민 사과 우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안휘준 회장은 특별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변화된 체육회 모습을 약속했다.

이날 천영기 시장은 “체육회 예산이 방대하고, 실제 방만하게 쓰여 졌음을 인정해야 한다. 예산에 대한 총 책임자는 시장으로, 올바르게 쓰여 지는지 확인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향후 종목단체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을 언급하면서 “종목단체에서도 변화를 인지해야 하고 지금이 그 시기다. 통영시의 역할이 분명하듯, 체육회의 역할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천 시장은 “체육인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컨트롤타워 역할도 분명히 해야 한다. 종목단체의 예산지원 등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펴 통영시와 함께 의논해야 한다. 아울러 체육회의 회계 처리의 투명성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예산집행과 정산에 대한 책임을 종목단체에 전가하지 않고, 보조사업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적극소통과 체육회 본연의 임무’를 재차 강조한 천 시장은 “행사준비 및 진행에 체육회의 역할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단체들이 있는 만큼 향후 경기종목단체들과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종목단체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영시체육회에서도 7일 입장문을 배포, “그동안 통영시와 대립갈등을 보이며 통영시민과 체육인께 심려를 끼친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통영시체육회에서도 7일 입장문을 배포, “그동안 통영시와 대립갈등을 보이며 통영시민과 체육인께 심려를 끼친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통영시체육회에서도 7일 입장문을 배포, “그동안 통영시와 대립갈등을 보이며 통영시민과 체육인께 심려를 끼친 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휘준 회장은 “지난 6일 통영시장님과의 공식 면담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고, 앞으로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가 서로 소통하며 함께 하자는 뜻을 모았다. 통영시체육회는 2020년 1월 민선체육회 출범으로 시 보조금을 집행·관리함에 있어 올바른 집행과 성실히 복무에 임해야 함에도 과정상 다소 안일하고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 11월에 있었던 특정감사결과 불복과 통영시 행정 신뢰도 저하 유발 등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도 사과했다.

안 회장은 “통영시체육회는 이번 계기를 변화와 쇄신의 기회로 삼겠다. 감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관습과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체육회로 변화하겠다. 또한 통영시의 체육행정에 적극 협조해 소통, 체육인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히 저는 체육인들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하며, 체육인들에게 신뢰받는 통영시체육회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한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