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통영시의회’ 인사권 갈등 일파만파…천영기 시장 입장 표명
천영기 통영시장 “의회 5급 승진 이면 약속, 굉장히 불쾌하다” 주장
김미옥 의장 “1년 전 합의에 따라 의회 5급 인사 단행 한 것” 입장

한산신문은 5일 오전 통영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이은 천영기 통영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 천영기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한산신문은 5일 오전 통영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이은 천영기 통영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 천영기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천영기 통영시장이 통영시의회와의 인사권 갈등과 관련해 우선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표했다.

한산신문은 5일 오전 통영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이은 천영기 통영시장과의 인터뷰를 진행, 천영기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천영기 시장은 진행된 인터뷰에서 “불쾌하다”는 표현을 수차례 언급, 인사권 갈등과 둘러싼 전말을 털어놨다. 반면 김미옥 의장은 반론 인터뷰를 통해 “통영시의회 인사권은 1년 전 천영기 시장과의 합의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두 수장은 '인사권 갈등'과 관련 상반되는 주장들을 펼쳤다. 

천 시장의 주장에 따르면 당초 민선 8기 출범과 동시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A팀장의 의회 전출을 요구했다고 한다.

천 시장은 “의장님의 첫 요구를 존중해 A팀장을 의회로 보냈는데, 김미옥 의장이 A팀장을 의회로 데려갈 때 ‘승진약속’을 했다는 사실을 지난해 인사권과 관련한 첫 갈등 이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연말 또 다시 재연된 ‘통영시-통영시의회 인사권 갈등’에 따른 배도수 부의장의 중재로 A팀장과의 진급 관련 협의가 진행된 사실을 털어놨다. 향후 A팀장이 통영시로 복귀 시 승진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천 시장은 “이야기가 정리된 후 A팀장이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미 시장과 이야기가 된 상황에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굉장히 불쾌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의 꽃이라 일컫는 사무관 직책에 대한 의미를 언급, “통영시 1천62명의 공직자들의 수장으로서 이러한 사태에 대해 굉장히 섭섭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천영기 시장의 주장에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놨다.

A팀장의 의회 전출 요구 전 천영기 시장과 친구관계였던 의회 소속 B과장에 대한 통영시 복귀 요구가 먼저였다는 주장이다.  천 시장이 불쾌감을 드러낸 A팀장과의 승진약속도 사실무근이란 점을 분명히 하고, A팀장의 5급 승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옥 의장은 5급으로 승진한 A팀장 대해 “6급으로 12년 7개월을 근무했고, 통영시의회 자체 근무평가에서 승진 1순위 대상자였다”고 항변했다.

또한 “앞서 최초로 인사권 갈등이 불거졌을 때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이 4급은 시장이, 5급은 1년 뒤 의장이 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다. 그렇게 4급 인사를 천영기 시장이 단행했다. 이후 1년 뒤 합의에 따라 의장이 5급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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