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두순방 정량동 주민과의 대화
천영기 통영시장이 정량동 발전의 최후 보루였던 ‘남망산-장좌섬 제2의 해운대 조성’ 공약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정량동이 굉장히 어렵다. 발전할 가능성이 잘 안 보인다”며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정량동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민들을 달랬다.
24일 오전 열린 2024년 연두순방 정량동 방문에서 천 시장은 현재 공약사업으로 내걸었던 ‘남망산-장좌섬 제2의 해운대 조성’ 사업에 대해 지주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천 시장은 “해당 부지 땅값이 당시 60억원이었는데, 공약 발표와 당선 이후에는 80억원으로 올랐다. 어쩔 수 없이 그 금액을 수용하려 했으나, 또 다시 100억원, 현재는 120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60억원짜리가 120억원이 됐다. 그마저도 절충을 위해 연락을 여러 차례 취했지만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실상 이 사업이 추진돼야 도로가 확장되고 정량동 전체의 주거환경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당초 구상으로는 해당 부지에 민자유치를 통해 40층 규모 주상복합을 건설하고, 스카이라운지를 통해 일본과 한산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을 계획했다. 더불어 수산시장과 회센터를 조성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재 지주와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어 공약이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사실상 정량동의 마지막 보루였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량동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향후 사업추진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정량주민들은 ▲동문고개-삼성타워 인도 설치-주민 동의 전제 ▲물량장 일원 인도 설치 ▲활어센터 일원 도로 포장 ▲정량천 잡초 및 수목 병충해 피해 관리 철저 ▲삼성타워 활성화 고민 ▲배수펌프장 주변 잡초·넝쿨 도시미관 훼손 ▲정량동 2통 공공하수도 미설치 현장검토 ▲동통영새마을금고 지하 무료급식봉사-멘데마을 도지재생사업 공간 활용-주민 협의 우선 ▲멘데마을 도시재생사업 부엌 공간 협소 지적 공간 확장 요구 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