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두고 실시된 죽림의 한 신축아파트 준공검사 현장실사 과정에서 소방용수를 저장하는 지하 수조탱크에 균열이 발생해 용수가 샌 것으로 드러났다고 죽림 사는 봉애를 찾는 허맹도씨... 하지만 찾는 시간이 너무 이른데...

입주를 앞두고 실시된 죽림의 한 신축아파트 준공검사 현장실사 과정에서 소방용수를 저장하는 지하 수조탱크에 균열이 발생해 용수가 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준공검사를 담당하는 통영시 건축과는 준공검사를 즉시 보류했다.

하지만 아파트 건설사는 균열로 인한 준공검사가 보류되자 균열된 탱크를 단순 방수작업으로 복구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건설사의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균열된 탱크 복구가 마무리되자, 통영시는 곧바로 준공검사와 사용승인을 내주면서 이해할 수 없는 행정처리라는 시민들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특히 61톤의 대용량의 소방용수를 저장하는 세로5m*가로8m 콘크리트 구조물인 수조탱크에 균열이 발생해 소방용수가 새어나왔지만 균열의 원인을 찾기보다 방수처리만 하면서 땜질처방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향후 61톤의 지하 수조탱크에 또 다시 균열이 발생돼 용수가 지하로 흘러간다면 지반이 약해져 더 큰 안전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61톤의 소방용수 저장탱크의 구조물 검사 시 10%를 용수를 추가로 주입해 검사를 실시하는 데 있어서도 정상적인 검사가 이뤄졌는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실제로 입주를 앞둔 주민은 “신축아파트에서 소방용수 수조탱크에서 균열이 발생하면서 입주를 앞둔 시민들만 피해와 손해를 고스란히 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의 안전 담보가 우선인지 건설회사의 사정이 우선인지 의구심이 증폭 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축 아파트 준공검사와 사용승인 관할인 통영시와 소방용수 관련 허가 관청인 통영소방서에 대해서도 “누구를 위한 기관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소방용수 수조탱크 균열의 땜질처방에도 준공검사와 사용승인을 내준 통영시 건축과 전상필 공동주택팀장은 “첫 준공 현장검사에서 해당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수조탱크에서 물을 다 뺀 후 안전진단을 전문 업체에서 진행했다. 업체 측에서는 구조상으로 무리가 없고, 현장 조사에서 비파괴 강도시험, 철근배근탐사시험을 실시했으나 설계도면대로 유지, 설계 강도에 상회하는 양호한 상태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항변했다.

이어 “업체 측에서 균열 폭이 미미해 분열보수가 불필요하나, 벽체 내측의 용도가 저수조 용도로 누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레탄 주입에 의한 습식균열보수를 권장한다는 대책이 나왔다. 그에 따라 방수를 하고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판단과 더불어 용수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 후 준공을 내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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