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27일간 일정 돌입
2024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 시정연설·시정질문 진행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이 통영케이블카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통영시의 새로운 관광, 새로운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미래 투자예산만큼은 과감하게 지원하고 승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투나잇 통영’을 통해 빛으로 가득한 새로운 통영관광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는 지금,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듬어 새롭게 도약하는 통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통영시의회(의장 김미옥)가 24일 제227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 오는 20일까지 27일간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는 2024년도 예산안,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의원 발의 안건(조례안 8건, 건의안 1건)등 의안을 처리하고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한다.
2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천영기 통영시장이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비롯 기획예산실장과 행정국장이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출과 관련 제안설명과 중기기본인력운용계획(2024~2028년)을 보고했다. 또한 김태균·전병일·조필규·김혜경·노성진 의원이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 통영시의회 전원이 발의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조속 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박상준 의원이 대표발언, 채택했다.
27일은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의원발의 안건과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 등 각종 의안 심사에 나선다. 29~30일 양일간은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을 심사한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 9천 341억원에서 98억원 감소한 9천243억원 규모다.
내달 4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서는 기획예산실장이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에 나선다. 또한 정광호·배윤주 의원이 천영기 통영시장을 상대로 일문일답 방식의 시정질문을 진행, 시장 공약사항 및 통영시 주요 이슈에 대한 질문·답변을 진행한다.
5~8일 4일간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를 청취한다. 11~18일 기간 중 5일간은 상임위워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회, 2024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한다. 내년 예산은 전년도 당초예산 7천880억원에서 160억원이 증가한 8천40억원 규모다.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은 “2023년을 마무리하는 현 시점에서 이번 한해를 되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연초부터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세계경제가 휘청거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영시 수산물 판매 부진과 관광객 증가세 둔화로 이어져 우리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는 서민들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서민 생활 안정자금을 비롯 소상공인 정책 자금 등이 제대로 지원될 수 있도록 챙기고, 내년도 대책을 충분히 검토해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영시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 기조를 ‘민생과 미래’로 정했다고 밝힌 김 의장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강조했다.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은 “27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정례회에서는 이번 시정과 내년도 통영시의 살림살이에 대한 예산, 조례안 등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안건심사가 다수 예정돼 있다. 예산심사에 나서는 의원님들은 3불 원칙, 즉 용도의 불요불급, 집행목적의 불분명, 효과의 불투명한 예산과 정책은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철저히 확인·검토해 시민의 혈세가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고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심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직 민생과 통영의 미래를 위해 판단, 의회의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 시민들에게 입증하는 회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27일간의 정례회에 임해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집행부는 예산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충실한 설명을 당부드린다. 또한 책임 있는 답변과 자세로 원활한 회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