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산업 장기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및 인구유출 등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자 경상남도와 LH가 공동 주관한 2020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참석했다.지난 9∼11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산업위기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전략'이라는 주제로 우리보다 앞서 산업위기를 겪었지만 새로운 활력을 찾아내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외국 선진 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포럼은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향토금융 조흥저축은행 58년 역사와 함께 걸어온 또 다른 이름은 '봉사'이다.박명용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1962년 조흥저축은행을 설립, 수많은 금융 위기 속에서도 정도경영의 철학을 이어온 통영의 대표적인 금융인이다. 지난 2014년 국제로타리클럽 최고의 영예인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반평생을 한산대첩축제와 호흡한 인물이기도 하다.지난 28년간 한결같이 매년 1억에 달하는 성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희사했고, 팔순을 맞아 지난 2015년에는
통영의 자존, 자주, 자립심…경제 발전 원동력기업간 네트워킹·지역 경제계 플랫폼 역할 집중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 TF팀 신설 대환영기업 성장·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력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세계적으로는 미국의 경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여기에 더한 미·중국과의 보호무역갈등으로 인한 세계적 악재에 글로벌 무역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국내 상황 역시 녹록치 않다. 민간활력부진, 저성장·저물가 기조 국내 상황 역시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이다. 하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4.15 총선 바람이 전국적으로 거센 가운데 통영·고성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야 본격 레이스에 올랐다.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번도 진보 성향 정당이 깃발을 꽂지 못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통영·고성지역은 지난해 보궐선거 탓에 선거 분위기가 타 지역보다 늦게 떠오르고 있다.13명의 후보가 열띤 공방을 펼치고 있는 인근 거제지역과는 사뭇 대조적인 분위기이다.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1년 전 보궐선거처럼 한국당 정점식(54) 의원과 민주당 양문석(53) 방통위원의 리턴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자유한국당은
통영시가 상습정체구역인 죽림 신도시를 거치지 않고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우회도로 건설에 나선다.시는 지난 7일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고 밝혔다.이 도로는 명정동 통영시환경자원화센터(옛 소각장)앞 교차로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북통영IC 진입로가 있는 광도면 호반휴게소 앞 국도 14호선을 직선으로 연결한다.총연장 5.1km로 북신만을 가로지르는 900m 길이 해상교량을 세우고 야산을 관통하는 2.5km 터널 2기도 뚫는다. 총사업비는
공식기록 39.025시간.19년간 한결같이 봉사활동에 전념, '대한민국 최고 봉사왕'이라는 호칭의 주인공이 된 이만구(75) 재경통영향인.70세를 훌쩍 넘긴 최고령 숨은 일꾼으로 자원봉사를 자처 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 전국팔도 각종 국제대회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달려가는 화제의 인물이다.34년을 군대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1년 국민훈장 광복장과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은 것이 봉사의 밀알이었다."국가가 공로를 인정해주니 저는 국가를 위해 어떤 일을 더 해야 할까. 도움이 필요한 곳
정점식 국회의원(통영·고성, 국회법제사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 지역문화정책과로부터 통영시가 문화예비도시로 승인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통영시가 문화예비도시로서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여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원될 예정이다.이로써 조선업의 침체로 급격한 경제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지역에 상징적인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에 통영의 문화적 유산과 흐름을 현대화 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의 문화산업 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통영서울병원(병원장 오창혁)은 지난 23일 '제14회 올해의 도시-어촌 교류상' 시상식에서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지난 2012년 농림식품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또 다시 어촌사랑을 실천한 공로의 단체상이어서 더욱 의미 깊다는 평이다. '도시-어촌 교류상'은 어촌사랑 자매결연운동을 통해 도시와 어촌 간 교류 활성화에 앞장선 이들을 격려하고, 교류 사례를 알려 도시와 어촌 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통영서울병원은 통영과 거제, 고성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지난 2011년 개원 당시부터
요동하는 바다저 금은 빛 부끄러움들 보라카이바다나비 더듬이가 바다 속으로휘어질 때마다 갯지렁이처럼몸통 비틀다 스스로 토막 내는 파도보이지 않는 깊이에서 발버둥 치면서도돌이표로 변신하고 있어 갑자기복어 한 놈이 뛰어올라 저 회귀하려는나비날개를 통째로 삼켜버리는 순간처절한 쾌감만큼이나 내뿜어 올리는물방울 감탄사들이 줄줄이 번뜩이고 있어저만치 어디서 본 미망인의 물방울다이아에아까 그 나비가 마지막 죽음과입맞춤하다 다시 날아오르고 있어대왕문어처럼 아름다운 시체가 꿈틀대기시작 했어 무지개를 끌어당기면서원시눈깔들이 바다날씨를 질투하고 있어-왕
"뷔페는 여러 번 가봤지만 호텔에서의 스테이크는 처음이에요. 솔직히 조금 떨리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정말 훌륭했어요. 영화랑 루지도 잼났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철성 할아버지처럼 좋은 일 많∼이 하고 싶어요""풍해문화재단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하루 계획에 아이들이 일주일 전부터 준비하느라 야단이었습니다. 영화관과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 등을 함께 공부하면서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행복했습니다. 재미난 영화도 보고, 루지도 마음껏 타고, 좋은 호텔에서 성의있는 대접과 장기자랑 등 마음껏 즐기면서 새로운
경남 1호 읍장 선출 선거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고성군 고성읍장 주민추천제 최종 후보로 김현주(52, 행정 6급) 상리면 부면장이 선출됐다.김 부면장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2020년 1월 1일 자로 고성읍장(5급)에 임명된다.고성군은 지난 12일 고성군체육관에서 실시한 주민추천제 선발심사에서 김 부면장이 최다 득표를 기록,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고 밝혔다.주민추천제는 지방선거처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관할 행정기관장을 뽑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도 내 18개 시·군중,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고성군이 처음이다.고성
통영시, 행형기록 등 대규모 전수조사김기정 징토사건 규탄 16명 추가발굴3대 5명 독립운동 허씨집안 집중조명강석주 시장 "정부포상·서훈신청" 약속일제강점기 항일운동에 앞장서고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통영 출신 독립운동가 176명의 이름이 100년이 지난 지금 그 빛을 발하고 있다. 통영시가 항일독립운동가 176명을 새로 발굴한 결과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자체마다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처럼 많은 수를 찾아낸 것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미옥 통영시의회 기획
우리의 아름다웠던 봄풀이 싹틀 때 시냇가에서 우리 식구들의 소요(逍遙)가 생각나는구려. 이런 즐거운 생활은 내가 작품을 써서 유명하게 되는 것에 지지 않을 만치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나의 마누라, 내가 당신을 알뜰히 생각하는 동안 나의 마음은 당신과 같이 고국의 산천을 헤매고 있소. 우리의 아름다운 동산이 나를 기다리는 고국으로 얼른 돌아가리라.세계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로 손꼽히는 현대음악가 윤이상(1917-1995). 그 찬란한 명성이 있기까지, 가난하고 외로웠던
한국문인협회 통영지부(지부장 김승봉·이하 통영문협)가 경남문인협회(회장 김일태) 산하 18개 지부 중 2019 최우수지부로 선정, 표창패를 받았다.지난 15일 마산사보이호텔에서 열린 2019 경상남도 문인협회 정기총회 및 경남문학인 송년의 밤에서 김계수 통영문협 사무국장이 지부를 대표, 김일태 경남문인협회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수여받았다. 통영문협은 올 한해 박경리 추모독후감 공모전을 시작으로 박경리 선생 11주기 추모제 및 박경리문학축전, 제42회 전국한글시백일장, 제1회 바다사랑전국백일장을 비롯 통영문학 38집 발간 등의 많은 사
23∼27일 시민회관 한국민화협회 통영지회 창립전24일∼2월 2일 통영옻칠미술관 하정선 개인전코발트블루 통영바다가 쏟아낸 예술DNA는 과연 어디까지일까.연말연시 통영 미술계 독특한 시도와 이색 전시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조각계의 이단아 심문섭 거장이 만들어낸 '조각의 집'은 바다의 땅 통영의 언덕위에 서 있는 10채의 예술품이자 집으로 조각과 건축의 랑데부로 대한민국 미술계를 흔들고 있다.펜션이라 불러야 할까? 아니면 조각품이라 불러야 할까?또 미소가있는치과에서는 여성의 엉덩이를 팝아트적 기법으로 연출
2020 통영국제음악제 티켓 예매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내년 1월 13일 오후 12시까지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조기예매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2020 통영국제음악제는 '현실(Reality)'을 주제로 3월 27일∼4월 5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현실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 삶에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음악과 더불어 성찰한다. 윤이상의 '영상(Images)'과 같은 작품은 작곡가가 달리 표현할 수 없었던 현실을 은폐한다. 반면 마데르나 오페라 '사티리콘'은
통영 예술 메세나 1호 박명용(84) 조흥저축은행 회장이 제41회 경남교육상을 수상했다.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도교육청 강당에서 직속 기관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초·중등학교 교장, 경남교직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경남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수상자는 개인 3명과 1개 기관이다.박명용 조흥저축은행 회장은 예술장학재단 설립과 통영학생예술제 기부 등으로 지역 학생을 후원하고 예술인재를 육성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승하 (사)아름나라 이사장은 동요 창작을 통한 경남문화예술교육 활성화
한국인도 읽기 힘든 박경리의 20권짜리 대하소설 토지가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마로니에북스판 토지 완역 7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일본의 쿠온(CUON) 출판사 프로젝트팀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反日 딱지가 붙은 토지 번역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 받고 있다.지난해 8권이 출간됐고, 2019년 올해 11권까지 완역 계획 등으로 한국문학의 존재를 일본에 알리는 쿠온 출판사의 김승복 대표. 토지 지옥에 빠졌다며 함께 즐거워하는 일본 번역가인 시미즈 치사코, 요시카 나기, 요시하라 이쿠코, 그리고 편집자 후지이 히사코
1987년의 한가위.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인사도 하기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어른들은 해가 중천에서 좀 기울어질 무렵이래야, 차례를 치러야 했고 성묘를 해야 했고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다 보면 한나절은 넘는다. 이때부터 타작마당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들뜨기 시작하고-남정네 노인들보다 아낙들의 채비는 아무래도 더디어지는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식구들 시중에 음식 간수를 끝내어도 제 자신의 치장이 남아 있었으니까. 이 바람에 고개가 무거운 벼
'토지'… 소설로 쓴 한국 근대사, 우리 정신의 GNP토지문화관과 박경리문학공원, 박경리 생명사상 근원 옛날의 그 집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 그루가어느 날 일시에 죽어 자빠진 그 집십오 년을 살았다빈 창고같이 휭덩그레한 큰 집에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꾹새가 울었고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이른 봄그 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다행히 뜰은 넓어서배추 심고 고추 심고 상추 심고 파 심고고양이들과 함께정붙이고 살았다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이 세상 끝의 끝으로 온 것 같이무섭기도 했지만책상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