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리 추경'으로 불리는 정부의 추경 편성안이 지난 21일 한 달 보름만에 어렵사리 국회를 통과했다.2018년도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것은 상당히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하는 바이다. 일자리 추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번 추경에 통영과 거제, 고성, 창원 진해구 등 경남 고용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을 하는 예산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법정관리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은 지난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성동조선은 현재 임원 9명, 관리직 425명, 생산직 784명 등 총 1218명이 있다. 구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25 11:18
-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 지 벌써 6년이다.세계 1위 수산물 생산국 중국과의 맞대결. 수산업 분야에서 한중 FTA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신화 속 작은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새총으로 때려 눕혔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골리앗이 이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하물며 절대 약세 수산업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제로 국내 수산업은 이미 중국산 수산물의 막대한 물량 공세에 지칠대로 지쳤다. 권투로 치면 한중 FTA는 그로기 상태인 국내 수산업에 'KO펀치'인 셈이다.그나마 대중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18 09:16
-
꽃이 백일이나 핀 것은 못가에 심었기 때문이네. 봄이 지나도 이와 같으니 봄의 신이 아마 시기하리라.'(정철의 시 '자미탄' 중)조선시대 문인 송강 정철이 가장 사랑한 배롱나무. 백일 동안 붉은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해서 '백일홍'(百日紅)으로도 불린다. 옛 선비들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어김없이 껍질을 벗어버리는 배롱나무 줄기에서 청렴과 무욕을 익혔다고 한다. 사대부들의 집 안, 사찰 앞마당에 '배롱나무'가 많이 심어진 이유이다. 이렇듯 '배롱나무'는 오래전부터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11 09:05
-
시민 여러분, '키디봇'을 아시나요?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로봇'(Kids - Depend - Robot)이라는 캐릭터이다.말 그대로 통영의 아동들을 위한 안전지킴이다. 이 로봇은 그린로드 대장정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통영 지역 초등 2학년생이 당당히 지은 이름이다.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통학로이다. 학교 가는 길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거닐며 꿈을 키우는 곳이며, 추억을 쌓는 소중한 장소이다.하지만 즐거워야 할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지나가기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04 09:14
-
김동진 통영시장과 전병일 시의원의 삼화토취장과 광도면 적덕마을 석산 대토(代土) 꼼수 전략은 결국 3일 천하로 끝났다.조례만 개정한다던 공유재산 삭제 관련 안건이 의회를 통과하자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석산 맞교환을 위해 원포인트 의회 상정, 통영 전체가 충격에 빠진지 약 48시간만의 일이다. 유정철 통영시의회 의장이 4월 20일 새벽 발행된 21일자 한산신문 1면 보도와 사설, 만평에서 지록위마(指鹿爲馬)의 행태를 멈추라는 경고에 심각성을 인지한 결과다.유 의장은 이날 바로 김동진 통영시장을 찾아가 "주민들의 동의없는 상황에서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01 10:09
-
指鹿爲馬(지록위마)진(秦)나라 시황제를 섬기던 환관에 조고(趙高)란 악당이 있었다. 조고는 시황제가 죽자 거짓유언으로 태자 부소(扶蘇)를 죽이고 어리석은 동생 호해(胡亥)를 내세워 황제로 옹립했다. 아니나 다를까. 교묘한 술책으로 바른말 하는 원로 중신들을 제거하고 자신이 승상이 돼 조정을 완전히 한 손에 틀어쥐었다.'이제 내 세상이다' 어느 날 사슴 한 마리를 어전에 끌어다 놓고 호해한테 말했다."폐하, 저것은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폐하를 위해 구했습니다""승상은 농담도 심하시오. '사슴을 가리켜 말이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4.20 08:49
-
4월 11일 오후 1시. 통영의 역사가 바뀐 날이다.통영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제42조 '통영시 소유 임야는 공공목적이 인정될 경우 처분할 수 있다'는 이 조례가 '독소조항'이라는 이유로 삭제된 불운의 시각이다.통영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관련 조례 조항 삭제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대표발의자 전병일 의원을 비롯 찬성 7, 반대 6의 결과로 해당 조문이 삭제 당했다. 시민의 재산권을 지켜야 하는 시의원들이 오히려 석산개발업자에게 득이 되는 이 조례를 앞장서 삭제하는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이날 공식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4.13 09:22
-
통영시를 견제해야 하는 통영시의회가 식물의회로 오히려 전락하고 있다.14만 통영을 대변하는 통영시의회 기획총무위원회에는 5대 1이라는 숨은 법칙이 있다.배윤주(민주당) 위원장과 강근식(한국당), 구상식(무소속), 김미옥(한국당), 김이순(한국당), 전병일(한국당) 의원이 소속된 이 상임위는 시민의 입장 보다는 당 대 당으로 사안을 처리하는 횟수가 빈번하다.이번 185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상임위 조례안 안건 심사에서도 여지없이 5대 1법칙을 적용했다.지역사회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통영시 조직개편과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 시 소유
사설
한산신문
2018.04.09 17:33
-
1년 열 두 달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인구 15만의 작지만 위대한 도시 잘츠부르크는 옛 것과 새 것이 조화로운 화합의 도시로 모차르트 탄생도시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도 유명하다.1년에 모차르트 관련 공연만 130여 개. 기념품 가게 곳곳에는 모차르트가 초콜릿 세트를 들고 서 있고, 모차르트란 카페도 있다.모차르트 콘서트를 알리는 벽보는 물론 모차르트 디너 콘서트는 꿈의 식사라 불린다. 모차르트 3대 오페라를 들으면서 모차르트 시대 방식대로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3.30 10:21
-
통영시 조직개편이 구설 도마에 오르고 있다.통영시가 현 시장 임기 3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현행 3국 2담당관 24과 2직속기관 1사업소에서 4국 2담당관 28과 2직속기관 2사업소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안을 들고 나왔다.이는 결국 1국 4과 1사업소 증설과 동시 21명의 공무원이 증원되는 결과이다.지방자치단체의 기구정원규정 개정에 따라 조직개편안을 추진하는 것 자체는 공무원 사기진작과 일의 효율성에서 옳은 일이다. 물론 행정법상 하자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다만 문제는 조직개편 시기의 적절성 여부이다.현 김동진 시장이 퇴임 임기 3개월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3.23 13:35
-
통영이 어수선하다.성동조선의 법정관리 결정에 통영전체가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제일호를 비롯한 어선과 낚시배 사고가 연이어 발생, 더욱 침체된 분위기다.어선사고가 급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사고어선이 생명장치 V-PASS를 고의로 끈 이유는 무엇일까.정부가 2011년부터 모든 어선에 선박위치발신기 부착을 의무화했다. GPS 기반의 선박입출항자동신고장치(V-PASS)와 자동선박식별장치(AIS)가 대표적이다. 이 중 V-PASS는 해난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입출항 자동신고는 물론 외부에 설치된 송수신 안테나가 거
사설
한산신문
2018.03.16 11:45
-
세계 8위를 호령하던 성동조선 운명이 이제 법원의 손에 달렸다.법원이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 채무 재조정 등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게 된다. 반면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청산이 불가피하다.채권단은 법정관리를 통한 회생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법원 주도로 강력한 다운사이징과 재무구조 개선 등을 추진하면 회생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성동조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회생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청산된 신아Sb와
사설
한산신문
2018.03.09 08:56
-
2018년 올해 신입생이 1명도 없어 입학식을 치르지 못한 학교가 관내 2곳이나 됐다.산양초등학교 학림분교와 원량초등학교 연화분교가 서글픈 주인공들이다.3월 2일 통영시 초등학교 25개교 중 23개교는 일제히 입학식을 갖고 희망찬 2018학년도 시작했으나 두 학교는 입학식 대신 개학식으로 학기를 시작했다.산양초 곤리분교 역시 올해 신입생 1명, 풍화분교 3명, 한려초 영운분교는 2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매년 섬마을과 외곽지역 학생 수 감소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또 남포초, 도산초, 사량초, 원량초, 한산초는 올해 10명 미만의
사설
한산신문
2018.03.02 10:07
-
장애인 콜택시가 지자체별로 제각각 운영되면서 교통취약계층이 불편을 겪고 있다.요금이 천차만별인 데다 이용구간제 등 지역 경계를 넘으면 운행을 아예 못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이런 중에서도 통영장애인콜택시는 장애인의 나들이권 보장까지 가능, 특별한 조건 없이 부산으로 갈 수 있어 교통취약계층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반면 인근 고성은 지역경계를 넘을 수 없고, 거제는 병원진료나 치료목적의 소견서가 첨부돼야만 부산광역시까지 이용하는 단서 조항이 있다.이처럼 지역별 콜택시 이용조건이 상이, 고성과 거제 지역민들이 무조건 부산행이 가능한 통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2.23 09:09
-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 이어 국내 유일의 레포츠 체험시설 루지(Luge)가 대박이다.운영 주체인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개장 1년 만에 탑승객 180만명을 돌파, 기대치 훌쩍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는 자화자찬 보도 자료를 각종 언론매체에 제공, 연일 보도되고 있다.실제로 벤치마킹에 나선 타 지자체 장도 통영을 방문하는 등 반응은 뜨겁다. 하지만 정작 루지 운영에 따른 수익금의 지역사회 환원과 지역민 배려에 대해서도 이처럼 뜨거울까.루지가 연일 대박이라는 보도가 계속되는 이 시점에 인근 도남성원아파트 주민들이 시청 기자회견장에 섰다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2.09 10:57
-
통영정가가 매주 통영시장 출마선언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이런 중에 김동진 현 통영시장이 오는 6일 불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예정돼 있어 판세를 더욱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후보군들의 잰걸음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통영시장 출마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송건태 후보가 이미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자유한국당 강석우, 김윤근, 김종부, 박청정 후보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김동진 통영시장 불출마 기자회견 다음날인 오는 7일 천영기 도의회 운영위원까지 통영시장 선거에 뛰어들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2.02 08:37
-
이국만리 독일 땅에 잠든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1917∼1995)의 유해가 곧 고향 통영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통영시는 최근 윤 선생의 묘소 이장과 관련한 공문을 독일 베를린시로 보냈고, 이에 대한 베를린시 반응을 외교부가 전문 형태로 전달받았다.전문에는 '미하엘 뮐러 베를린시장이 묘소 이장을 바라는 유족의 뜻을 잘 알겠으며, 베를린시 산하 슈판다우 구청에 이장과 관련한 공식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통영시는 정식 공문을 받는 대로 윤 선생의 묘지 이장 TF팀을 구성, 이장 절차를 본격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1.26 09:56
-
루지와 스탠포드호텔, 애조원지구 개발사업. 일명 통영 3대 특혜의혹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감사원은 지난 16일 통영시의 루지, 스탠포드호텔 설치 및 애조원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제기된 각종 특혜의혹 중 대부분을 종결 처리했다. 의혹이 사실과 다르거나 이미 해결됐거나 재판 중이라는 이유에서다.감사원이 스탠포드호텔 등 각종 사업과 관련, 제기된 특혜의혹 대부분을 종결처리하자 통영시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감사를 청구한 통영시의회 강혜원 의원을 비롯 4명의 의원은 "납득할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1.19 08:44
-
조선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에 지역경제가 휘청하는 가운데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건립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김동진 통영시장이 연초 읍면동 연두순시에서 세계 최장 케이블카 건립을 하겠다고 밝히자 환경단체는 반발하고,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견도 정가에 솔솔 흐른다.해상케이블카는 통영 미륵도 남쪽 끝에 있는 수산과학관을 시작으로 한산도 권역인 섬과 섬을 연결해 둥글게 도는 모양이다. 수산과학관을 출발해 학림도~연대도~오곡도~비진도~용초도~한산도 등 한려수도 비경 6개 섬을 거치는 대규모 사업이다.4000억 원으로 예상하는 사업비는 민자로 조달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1.12 09:01
-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간지로 치면 무술년(戊戌年)으로 무(戊)는 황색을 뜻하고 술(戌)은 개를 의미하니 일설에서는 2018년을 '황금개띠의 해'라 부르기도 한다.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책임감이 강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동물이다. 이러한 개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재주가 많아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바, 사회 어느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또한 우리 역사를 살펴보면 무술년에는 큰 사건들이 거의 없는 평온한 해이기도 했다. 서기 698년 무술년에는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했고, 1418년엔 세종대왕이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1.05 08:53